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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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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크기 소행성 ‘아포피스’, 2029년 지구 근접 통과…“충돌 위험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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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닷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에펠탑 크기의 대형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오는 2029년 지구를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통과할 예정이지만, 충돌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아포피스는 2029년 4월 13일 지구 표면에서 약 2만 마일(약 3만2,000km) 거리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부 인공위성보다 더 가까운 거리로, 천문학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근접 통과다.

아포피스는 태양계 형성 과정에서 행성이나 위성으로 결합되지 못한 ‘원시 물질’로 이루어진 소행성으로, ‘잠재적으로 위험한 천체’로 분류된다. 다만 NASA는 현재까지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최소 100년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소행성은 2004년 6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키트피크 국립천문대에서 천문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발견 초기에는 2029년과 2036년, 2068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후 광학 망원경과 지상 레이더를 통한 지속적인 관측으로 궤도가 정밀하게 분석되면서 위험성이 해소됐다.

이번 근접 통과를 계기로 전 세계 천문대와 우주기관들은 아포피스의 물리적 특성을 보다 정밀하게 연구할 계획이다. NASA는 소행성 베누 샘플 채취 임무를 수행했던 우주선 ‘OSIRIS-REx’를 ‘OSIRIS-APEX’로 재명명해 아포피스 탐사 임무에 투입했으며, 유럽우주국(유럽우주국, ESA) 역시 별도의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근접 통과 과정에서 지구의 중력이 아포피스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NASA는 “지구 중력에 의해 소행성이 당겨지고 뒤틀리며 압축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아포피스의 태양 공전 궤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포피스는 기상 조건이 양호할 경우 동반구 지역에서는 망원경 없이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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