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마라톤서 케냐의 코스게이···2시간14분04초
케냐의 브리지드 코스게이(25, 사진)가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돌파했다.
코스게이는 13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열린 ‘2019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14분04초로 골인했다. 이 기록은 2003년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작성한 2시간15분25초를 1분21초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시카고 마라톤이 ‘골든라벨’ 대회이기 때문에 세계신기록 공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게이는 2016년부터 마라톤 풀 코스를 뛰었다. 2017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20분22초로 2위에 오른 코스게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시간18분35초로 우승했고, 올해 4월 런던 마라톤에서도 2시간18분20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점점 기록을 단축하던 그는 마침내 시카고 마라톤에서 16년 묵은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한편, 남자부문에서는 역시 역시 케냐의 로렌스 체로노가 2시간5분45초로 우승했다. 약 4만5천명의 프로·아마추어 러너들이 참가한 올해 대회에는 시카고와 미전역, 한국에서 상당수의 한인들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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