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평균 항공권 326달러 전망…항공유 가격 급등에 ‘비수기 할인’도 사라져
올가을 미국 국내선 항공료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을 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경비 부담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 검색 플랫폼 호퍼(Hopper)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을 미국 국내선 평균 항공료는 1인당 약 32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나 급등했다. 통상 노동절 이후 11월 중순까지는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서 운임이 최대 20%까지 떨어지는 ‘어깨철(비수기)’이 형성된다. 그러나 올해 가을 평균 운임은 가격 하락은 커녕 오히려 여름철 평균보다 약 1%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선 항공료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행 노선은 33%, 멕시코 및 중앙아메리카 노선은 31%,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노선은 17%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임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급등이 꼽힌다. 항공사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 부담이 늘자 티켓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여기에 시장 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노선 축소 및 철수로 가격 인하 경쟁이 약화된 점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만큼 항공권 구매를 미루지 말라고 조언한다. 여행 일정을 평일 등 수요가 적은 날짜로 조정하고 예년보다 일찍 예약하는 것이 여행 경비를 절감하는 최선의 대안으로 꼽힌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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