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이어지며 화이트강 수위 사상 최고 수준…주택 침수·도로 붕괴 등 피해 속출, 수천 명 대피
인디애나주에서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하면서 최소 7명이 숨졌다. 특히 인디애나폴리스와 주변 지역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디애나주 당국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홍수로 지난 11일부터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4세 어린이 1명과 남성 3명, 여성 3명으로 확인됐다.
인디애나폴리스를 관통하는 화이트강은 일부 지역에서 사상 최고 수위인 약 24피트까지 상승했다. 강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강 주변 저지대 주택과 사업장 등이 물에 잠겼고, 구조대원들은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
인디애나폴리스 북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집과 작업장에 약 2피트 깊이의 물이 들어차 가구와 자재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침수된 가구와 물품 가운데 일부라도 건질 수 있는지 확인하며 피해를 수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애나폴리스 당국은 홍수 피해가 30년 이상 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집과 사업장으로 돌아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연방정부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재난 지원을 승인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침수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과 도로 복구, 주민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기상 당국은 폭우가 잦아든 뒤에도 침수된 지역에서는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무너진 도로와 교량, 유실된 지반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위험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주민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홍수는 중서부 지역에서 이어진 강한 폭풍우가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면서 발생했다. 기록적인 강 수위와 광범위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인디애나주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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