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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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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운송업계 “통행료 30% 인상 땐 물류비·소비자 부담 급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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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트럭업계 “운송비 수십만 달러 증가”…주요 간선도로 우회로 교통 혼잡 우려도

일리노이 유료도로공사(Illinois Tollway)가 2027년부터 상업용 트럭 통행료를 약 3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 운송업계가 물류비 상승과 소비자 부담 증가, 일반도로 교통 혼잡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통행료 인상안은 총 265억 달러 규모의 15년 장기 인프라 투자계획인 ‘드라이빙 커넥션스(Driving Connections)’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승용차 통행료도 함께 인상될 예정이다.

엘크그로브빌리지에 본사를 둔 모란 트랜스포테이션(Moran Transportation)의 마이크 모란 사장은 “고객에게 운임을 한 번에 30% 올려달라고 요구하면 당장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인상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대형 트럭이 트라이스테이트 톨웨이(I-294) 워키건 요금소를 통과할 경우 I-PASS 기준 통행료는 15.90달러지만, 계획안이 시행되면 2027년부터 20.65달러로 오른다.

모란 사장은 자사만 해도 연간 약 12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번 인상이 시행되면 연간 통행료가 약 50만 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늘어난 비용은 결국 화주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운송업계는 통행료 인상이 단순히 트럭 회사의 부담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미드웨스트 트럭운송협회(Mid-West Truckers Association)는 운송비 상승이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각종 물류비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 가격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일부 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유료도로 대신 일반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지역 도로의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도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의 맷 웰스 부회장은 공청회에서 “사우스벨로이트에서 인디애나주 게리까지 운행하는 대형 트럭의 통행료가 새 요금체계에서는 90달러를 넘게 된다”며 “지역 운송업체들이 톨웨이를 포기하고 일반도로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리노이 유료도로공사는 통행료 인상이 장기적인 교통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은 이번 투자계획을 통해 I-355와 I-88 인터체인지 재건설, 주요 고속도로 용량 확대, 스마트 교통정보 시스템 구축, 트럭 전용 주차시설 확충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혼잡 완화와 차량 운행시간 단축으로 운송업계도 장기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엘 맥기니스 공사 대변인은 “상업용 차량의 부담을 고려해 기존의 매년 물가연동 인상 대신 2029년부터는 2년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해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야간 운행 할인과 새로운 트럭 할인제도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이 확정되면 승용차 I-PASS 이용자는 요금소당 평균 45센트 정도, 상업용 차량은 약 30%의 통행료 인상을 적용받게 된다. 이후 2029년부터는 2년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자동 조정되며, 인상률은 최대 8%로 제한된다.

일리노이 유료도로공사는 지역 주민과 운송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진행 중이며, 최종 요금 인상 여부는 올여름 이사회 표결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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