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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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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자율주행 로보택시… 미 전역으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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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택시, 이른바 ‘로보택시’가 더 이상 낯선 미래의 교통수단이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로보택시 선두주자인 알파벳 계열의 웨이모가 서비스 도시를 14곳으로 확대하고, 아마존 산하 죽스도 새로운 도시에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여기에 테슬라까지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본격적인 ‘3파전’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로보택시가 일부 첨단기술 기업의 실험에 머무르지 않고 LA·샌프란시스코·피닉스·댈러스·휴스턴·마이애미 등 대도시 곳곳에서 실제 승객을 태우는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웨이모는 1일부터 덴버, 샌디에이고, 탬파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웨이모가 승객에게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는 14곳으로 늘었다. 웨이모는 세 도시에서 한꺼번에 모든 승객에게 서비스를 개방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 도시에서는 이미 각각 수만 명이 이용 의사를 표시했다.

현재 웨이모의 서비스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LA, 피닉스, 오스틴,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마이애미, 올랜도, 내슈빌, 덴버, 샌디에이고, 탬파 등이다.

웨이모는 특히 올해 들어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4월에는 마이애미와 올랜도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했고, 8월에는 댈러스와 휴스턴에서도 일반 승객 이용이 가능해졌다. 피닉스와 올랜도에서는 서비스 범위 자체도 확대했다.

웨이모는 앞으로도 미국 내 여러 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계속할 예정이다. 회사가 공개한 ‘다음 진출 지역’에는 라스베가스, 시애틀,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샬럿, 디트로이트, 시카고, 보스턴, 볼티모어, 피츠버그, 뉴올리언스, 미니애폴리스, 세인트루이스,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이 포함돼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은 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모를 추격하는 죽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죽스는 1일 휴스턴과 샌디에고에서 이달부터 도로 지도 작성과 자율주행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죽스가 차량을 운영하거나 시험하고 있는 미국 내 시장은 12곳으로 늘어난다.

죽스의 향후 시험·준비 시장에는 LA,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라스베가스, 시애틀, 오스틴, 마이애미, 애틀랜타, 워싱턴 DC, 댈러스, 피닉스 등이 있다.

현재 죽스의 유료 상용 서비스는 라스베가스가 중심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일부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스틴과 마이애미 등에서는 로보택시 시험과 초기 이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죽스는 향후 각 도시에서 시험을 마친 뒤 본격적인 승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죽스는 지난해 8월 라스베가스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아예 없는 자체 제작 로보택시를 이용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로보택시 시장에서 웨이모와 정면으로 경쟁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도 로보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의 오스틴·댈러스·휴스턴과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올랜도·탬파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은 지난해 오스틴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서비스 지역을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주요 도시로 확대했다. 테슬라는 기존 모델Y 기반 차량뿐 아니라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개발하고 있다.

웨이모가 시장을 열었다면, 죽스와 테슬라가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로보택시는 이제 대도시에서 소비자가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