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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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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에 ‘예술마을 조각공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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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빈터 3곳이 예술·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와 주민 문화활동의 장 기대

시카고 출신 싱어송라이터 메건 맥닐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지역에 새로운 예술 공간이 문을 열었다. 기존의 빈터 3곳이 공식적으로 ‘아츠 빌리지 조각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돼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공간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잉글우드 63번가와 레이신 애비뉴 인근에 방치돼 있던 빈터에 불과했다.

잉글우드 아츠 컬렉티브는 이곳을 지역 예술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주민들이 예술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잉글우드 아츠 컬렉티브 관계자는 조각공원의 목적에 대해 “예술을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가 성장하고 살아온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잉글우드 아츠 컬렉티브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며 팝업 미술 전시와 예술시장 등을 열어왔다. 이번 조각공원은 시카고 전역의 주민들을 초대하는 한편, 특히 엥글우드 지역 주민들이 예술과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 시의원은 “예술과 문화를 즐기기 위해 굳이 다운타운이나 리버 노스까지 갈 필요가 없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해당 부지를 소유한 사람이 일정 기간 잉글우드 아츠 컬렉티브에 토지를 빌려주기로 하면서 실현됐다.

2일 열린 개장 행사에서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이동식 북 전시가 선보였다. 이 전시는 예술을 통해 미국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현재 더글러스 파크와 네이비 피어에서도 전시되고 있다.

잉글우드 출신 예술가 벅스 아톰즈는 자신의 작품에 미국 인구조사와 대표성이 왜 중요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62번가와 애버딘 인근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이곳에는 이런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예술센터가 없었다”며 “그런 공간을 다시 우리 동네에 가져올 수 있게 돼 최고의 선물과 같다”고 말했다.

이번 부지는 계약에 따라 잉글우드 아츠 컬렉티브가 앞으로 3~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단체 측은 이 조각공원을 시작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전시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영구적인 실내 예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잉글우드 지역의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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