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4년 새해 1월도 점점 중순으로 접어들어갑니다. 온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지진, 그리고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가운데 이곳 미국의 경제도 장기적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장기적 경기침체는 특히 서민들과 저소득층에게 치명적일수밖에 없다. 미국 중서부에
거주하는 탈북민 경필씨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은 탈북민 경필씨가 겪는 최근 미국에서의 느낌과
심정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 북한에서 탈북을 하여 제 3국을 거쳐서 지난 2011년 미국에 정착하여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경필씨는 미국에서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 그가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주되는 장기적 경기침체에 혼란을 겪는다고 고백한다.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서는 대학을 졸업하여도 미국에서 취업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경필씨는 북한교육은
무상교육이라지만 각종 비용이 이모저모로 들어갔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특별한 과외 활동비가
들어가지 않았고 많은 외국인친구들과 사귈수 있는 부분들이 인상적이고 좋았다고 한다. 국제적인
감각과 국제어인 영어를 배울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고 말한다. 북한에서는 상당한 상류층이나
돈주들의 자녀들이 영어공부와 과외를 할수 있었는데 영어의 본고장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니까 너무
좋았단다. 그러던 경필씨는 꿈을 가지고 일리노이주 인근의 대학에 진학하고 1년여 전 졸업을 했다.
그런데 계속적인 경기불황과 코로나 사태후의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경필씨의 진로와 취업에
먹구름이 끼게 하였다. 또한 만만치않은 상급 대학원의 학비와 융자비 그리고 최근 급격히 상승하는
주택비, 생활비등은 꿈많은 경필씨로 하여금 여러가지 고민과 미국생활에 대한 혼란을 가중시켰다.
경제학에도 관심이 많은 경필씨는 미국이 세계 제1의 부자나라이고 자본주의 국가의 종주국이지만
최근 잦은 경기 불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미국이 지나치게 여러나라의 전쟁에
개입을 하거나 지원을 하면서 막대한 재정이 소비되고 국제적으로 소비재의 기본이 되는 석유값이
안정이 되지 않다보니 미국의 물가 또한 상승한다고 말한다. 물가가 상승을 하니 학비 또한 상승하고
취업 또한 쉽지 않아진다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경필씨는 미국같이 전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 힘있는 나라가 좀더 서민들과
저소득층의 복지에 힘을 써야 할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막힌 독재 사회로 잘 알려진 북한에서도
조금의 낭만은 있었다고 한다. 북한과 미국이 서로의 체제를 비난하고 비교하는 것도 절대적이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경필씨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자유로움과 음식등이 풍부함에
감사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좋다고 한다. 그렇지만 개인이 각자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고 힘이 약한
약자가 처지고 돌아보지 않는 사회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같이 계속적인 경기침체와
고물가와 취업난으로 서민들이 고통받는것은 반드시 개선 되어야 한다고 한다고 강조한다. 분명히
북한사회에 문제점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어떤부분의 제도를 서로서로 받아들이고 협력할 필요도
있다고 그는 이야기 한다. 서로의 체제가 모든것이 틀리고 맞는것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이다.
경필씨가 강조하고 설명한것처럼 북한과 미국이 서로의 체제를 상호 비방만 하고 헐뜯을 것이
아니라 이제 새해에는 서로가 좀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서 서민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살기좋고 유익한 사회를 만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