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에서 북한인권운동의 붐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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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의 온 대지가 요사이 내린 폭설과 추운 날씨로 하얀 눈 썰매장과 스키장을 방불케 한다.
이렇게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힌 중서부의 미시간에 위치한 태권도장 한켠에서 우렁찬 기압소리가
들린다. 정권지르기, 얼굴막기, 앞차기등 태권도 태극 1장의 힘찬 구령소리들이 노란 금발 머리 미국
소년, 소녀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고 한겨울 눈덮힌 추운 날씨를 땀방울로 도복을 적시고 있다. 그들
앞에서는 태권도 8단의 태권도장 관장인 여성 무도인 테레사 정씨가 야무진 목소리로 그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늘 소개 해드릴 사람은 바로 여성 무도인이자 중서부 미시간 지역에서 북한인권운동의 바람을
불어일으키고 있는 박력있는 테레사 정씨이다.
지난 80년대 중반에 태권도 사범으로 미국에 온 정씨는 중서부에서 태권도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면서 미시간 주 한인회장과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의 친교를 하고 있는 한.미
친선 지도자 협의회의 회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그녀는 한인사회의 지도자로 봉사하고 미국
의원들과 자주 교류하면서 북한의 탈북민들을 지난 2016년도에 의회와 미시간주에 초청하면서 북한에
대한 인연이 시작 된다. 이것이 정씨에게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눈을 뜨게 하고 그로 인해서
지속적인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나아가서 미국 의회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테레사 정 회장은 2016년 이후 매년 워싱턴 디씨의 의회에서 한.미 동맹에 관한 논의와 함께
북한인권을 의원들과 심도있게 논의해 오고 있다. 그때부터 미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연사로 초청하여 현실감 있게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미국사회에 알려오고 있다. 그리고 정씨가
거주하는 미시간주에도 매년 인지도 있는 탈북민들을 초청하여 미시간 지역에 북한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주류사회에 좀더 효과적으로 북한인권의 실태와 북한의 현실을 알리기
위하여 한국에서 영어가 능통한 북한전문가들과 교수 그리고 탈북민들을 초청하여 미시간과 중서부에
위치한 대학교들의 정식 학과에 북한학강의를 넣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테레사씨는 미시간주 한인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면서 엄마가 한국에 있고 부모없이 미국에 어릴때
온 탈북소년의 법적 보호자 역할을 오랫동안 하기도 하였다. 부모없이 영어도 서투른 이역만리 낯선
미국땅에서 외로워하던 이 소년은 정씨를 부모와 같이 생각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달래기도 하였다. 테레사 회장은 미국내에도 다수의 탈북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아직도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며 교류를 하지 않는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한다. 또한 현재의 냉냉한 한인사회와
미주 탈북민들과의 교류에 대하여 좀더 활성화를 시키기 위하여 북한인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중서부 미시간주에서 오랫동안 한인회장과 미국 정치인들과의 교류 협력 단체인 한.미 친선 지도자
협의회의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테레사 정씨는 좀더 적극적으로 북한인권을 알리기 위하여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때에도 워싱턴 디씨에서 근무를 하다가 휴가기간이 되어 고향을 방문한 미국 상.하원 의원
여러명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북한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녀의 적극적인 북한인권 알리기에
힘입어 그자리에 참석한 의원들도 흔꽤히 향후 북한인권 활동에 대한 적극지원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한편 테레사씨는 자신이 사업체로 운영하는 여러곳의 태권도장에서도 많은 미국인과 여러나라에서 온
태권도 수련생들과 부모들에게도 북한인권 알리기를 하고 있다. 새해에 더욱 테레사 정씨의
북한인권활동이 많은 열매과 결실을 맺기를 기원해 본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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