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석 신임회장 이혜선 여성회장 인터뷰

시카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중서부지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서기석 회장과 이혜선 여성회장이 지난 23일 시카고 WINTV에 출연해 한미동맹의 가치와 동포사회의 안보의식 강화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여성회의 역할 확대와 차세대 참여를 강조하는 ‘열린 향군’ 기조도 함께 추진된다.
서 회장은 “안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세와 3세들이 한국전쟁의 역사와 동맹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직접 행사에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해 미국 재향군인회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서 회장은 “MOU 체결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와 행사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식과 참여, 공동체가 결합될 때 동맹은 더욱 강화된다”고 말했다. 여성회를 이끄는 이혜선 여성회장은 조직 내 결속과 봉사의 중심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회는 각종 행사에서 안내와 운영 지원을 담당하며, 회원 간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조직”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고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와 안보 의식 확산, 회원 간 친목 도모도 중요한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지난 4월 12일 ‘재향군인회장배 축구대회’ 결승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월 중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약 40명의 선수가 육군, 해군, 공군 팀으로 나뉘어 참가했으며, 결승에서는 육군팀이 공군팀을 5대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 회장은 “매주 일요일 친선 축구를 통해 회원 간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이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꼽은 사업은 6·25 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이다. 그는 “미국은 참전용사들을 위한 기념공원과 기념비를 통해 감사의 뜻을 지속적으로 기리고 있다”며 “하지만 한인 사회에는 이를 기릴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인타운에 기념비를 세워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방문객들이 헌화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향후 주요 행사로는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 6·25 기념행사, 국군의 날, 재향군인의 날 행사 등이 예정돼 있으며, 특히 오는 9월에는 시카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향군인회 주최 사격대회가 열린다. 서 회장은 “사격은 군과 연관된 상징적인 활동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열린 향군’ 기조에 따라 군 복무 여부와 관계없이 여성과 차세대 참여도 적극 확대된다. 서 회장은 “여성과 차세대가 함께 참여해 보고, 느끼고, 배우며 자연스럽게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선 여성회장 역시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한 번의 참여가 아니라 꾸준히 함께할 수 있는 분들, 사람을 돌보고 소통하는 데 보람을 느끼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8일에는 여성회 출범 이후 첫 모임이 열려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약 20여 명의 여성회원과 향군 임원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 준비를 비롯한 다양한 계획이 공유됐다.
이혜선 여성회장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단순 행사 참여를 넘어 지속과 연결 중심의 활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군 경험이 없어도, 시간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 작은 마음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 많은 한인 여성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윤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