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 상환액·산정 기준’ 알아야
▶ ‘원금·이자율·상환 기간’
▶ ‘공립·사립’ 대학 유형
▶ ‘연방 vs 사설’ 대출 기관
▶ ‘표준·소득기반’ 상환방식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대학 졸업생의 월 상환액은 일반적으로 200~299달러 수준이지만, 실제 부담 금액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매달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액은 대학 등록금 규모와 대출 종류, 선택한 상환 방식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일간지 US뉴스앤리포트 교육 섹션은 졸업 후 예상되는 상환 부담을 미리 파악하려면 학자금 대출 상환액이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지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월 상환액을 보다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원금·이자율·상환 기간’에 따라
학자금 대출의 월 상환액은 대출 원금과 이자율, 상환 기간에 따라 결정된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린 금액이 많을수록 졸업 후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도 커진다. 반대로 이자율이 낮을수록 월 상환액은 줄어들고, 이자율이 높으면 부담도 커진다. 상환 기간을 짧게 선택하면 대출을 더 빨리 갚을 수 있지만, 월 상환액은 그만큼 증가한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과 상환은 이 세 가지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에 진학하면 일반적으로 학부보다 더 많은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월 상환 부담도 커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대학원 학위를 취득하면 통상 장기적으로 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최근 등록금이 계속 오르면서 주립대에 ‘주내’(In-State) 학생 자격으로 진학하더라도 졸업 후 부담해야 할 월 상환액을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학자금 상담 전문가들은 대학 선택과 학위 과정, 대출 규모 등 향후 학자금 대출 상환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대학 진학 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공립·사립’ 대학 유형에 따라
일반적으로 공립대학은 사립대학보다 등록금이 저렴하며, 특히 거주 주의 공립대에 진학해 ‘주내 등록금’(In-State Tuition)을 적용받으면 학비 부담이 더욱 낮아진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공립대를 졸업한 학생들의 평균 학자금 대출 월 상환액은 사립대 졸업생보다 대체로 적은 편이다.
통계상으로는 사립대 졸업생의 학자금 대출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지만, 개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립대가 장학금을 폭넓게 지원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공립대보다 실제 학비가 더 낮아져 졸업 후 학자금 대출 규모와 월 상환 부담도 줄어든다.
▲ 학위에 따라…연방 대출 한도 확인해야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 학위는 경력 개발과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법학과 의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전문 학위는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학부를 마친 뒤 2~8년가량 추가로 학업을 이어가면 등록금 부담도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 규모 역시 커지고, 취업 후 매달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 상환액도 증가하게 된다.
일부 전문직은 장기적으로 수십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감수하더라도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높아질 월 상환 부담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연방 학자금 대출 한도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제정된 ‘원 빅 뷰티풀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연방 학자금 대출 총 한도는 25만 7,500달러로 설정됐다.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은 예상되는 학비와 대출 가능 금액을 함께 검토해 적절한 재정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 ‘연방·사설’ 대출 기관에 따라
학자금 대출은 크게 ‘연방 학자금 대출’(Federal Student Loan)과 ‘사설 학자금 대출’(Private Student Loan)로 나뉜다. 대부분의 학생에게는 낮은 금리와 다양한 상환 제도를 제공하는 연방 학자금 대출이 통상 더 유리하다. 소득 등 재정 상황에 따라서는 재학 중 발생하는 이자를 정부가 대신 부담하는 ‘보조금 지원 대출’(Subsidized Loan)을 받는 경우도 많다.
반면 의학이나 법학 등 등록금이 비싼 전문 학위 과정을 밟는 학생들은 연방 대출만으로 학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사설 학자금 대출을 추가로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2019~2020학년도 학사 학위 취득자 가운데 약 15%가 사설 대출을 포함한 비연방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학자금 대출은 대출자의 신용도와 금리, 상환 조건 등이 크게 달라 평균 월 상환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등록금 마련을 위해 1만 달러를 연이율 8%, 상환 기간 10년 조건으로 사설 대출을 받을 경우, 월 상환액은 약 121달러가 된다. 이는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액과는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다.
일부 사설 학자금 대출은 재학 중에도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또,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교를 중퇴한 뒤에도 연방 대출과 사설 대출을 동시에 갚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대출을 받기 전 상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상환 방식에 따라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상환 계획’(Repayment Plan)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상환 방식은 다음과 같다.
▶ ‘표준 상환’(Standard Repayment Plan): 월 상환액이 10년 동안 동일하게 유지되는 방식이다. 2026년 7월 1일 이전에 실행된 연방 학자금 대출을 받은 모든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다. ▶ ‘단계별 표준 상환’(Tiered Standard Plan): 대출 원금 규모에 따라 10년, 15년, 20년 또는 25년 동안 상환하는 방식이다. 모든 연방 학자금 대출자가 신청할 수 있다. ▶ ‘소득연계 상환’(IDR·Income-Driven Repayment): ‘조정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을 기준으로 산정한 ‘재량소득’(Discretionary Income)의 일정 비율만 월 상환액으로 납부하는 제도다. 일정 기간(보통 20~30년) 성실히 상환하면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은 탕감받을 수 있다. IDR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 제도마다 신청 자격과 적용 조건이 다르다.
반면 사설 학자금 대출은 연방 정부의 상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 사설 대출의 상환 방식은 대출기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를 적용받으며 5~20년에 걸쳐 상환한다. 또, 일부 대출기관은 재학 중 이자만 납부하거나 일정 금액을 먼저 상환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반대로 재학 기간에는 상환을 유예해 주는 상품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대출 계약 전 상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금리·수수료’에 따라
연방 학자금 대출의 금리는 ‘대출을 받은 연도’(Origination Year)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26~2027학년도에 학부생이 연방 ‘직접대출’(Direct Loan)을 받은 경우 적용 금리는 6.52%다. 같은 학부생 대상 연방 직접대출 금리는 2020~2021학년도에는 2.75% 수준으로 매우 낮아졌다가 2006~2008학년도에는 6.8%까지 오른 적도 있다.
적용 금리는 대출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대학원생과 ‘학부모 PLUS 대출’(Parent PLUS Loan) 이용자는 학부생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한다. 연방 학자금 대출은 ‘대출 이용 수수료’(Origination Fee)도 부과한다. 이 수수료는 대출금의 일정 비율로 계산돼 원금에 포함된다.
현재 대부분의 연방 학자금 대출은 1.057%의 대출 수수료가 적용되며, PLUS 대출은 4.228%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사설 학자금 대출은 연방 대출과 달리 모든 대출자에게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출기관은 신청자의 크레딧 점수와 ‘부채 대비 소득 비율’(DTI) 등 신용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리와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올해 6월 사설 학자금 대출 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정금리는 평균 3.60~15.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설 학자금 대출에서 낮은 금리를 받기 어렵다면 크레딧 점수를 높이거나 크레딧 기록이 좋은 부모나 가족 등 ‘보증인’(Co-signer)을 세우는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 졸업 후 학자금 상환 부담 미리 계산해야
대학이나 대학원을 선택할 때 졸업 후 매달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상환액을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부담하게 될 학자금 대출 규모와 월 상환액을 계산해 봐야 현실적인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 필요한 대출 규모부터 계산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 전체 교육비를 정확히 산정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연방학자금보조무료신청서’(FAFSA)를 작성하면 해당 대학의 ‘총 교육비’(Cost of Attendance)를 확인할 수 있다. FAFSA는 대학이 연방 학자금 대출은 물론 장학금 등 ‘무상 보조금’(Grant)과 ‘근로장학금’(Work-Study) 지원 자격을 심사하는 데 필요한 절차다. 이 같은 재정 지원을 받을 경우 실제로 대출해야 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다.
또, 대학들은 ‘순학비 계산기’(Net Price Calculator)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 계산기는 등록금뿐 아니라 교통비와 교재, 학용품 구입비 등 간과하기 쉬운 비용까지 포함해 대학 재학에 필요한 예상 비용을 일괄적으로 제시한다.
▲ 예상 적용 금리 확인
2026~2027학년도 기준 연방 ‘직접대출’(Direct Loan)의 금리는 학부생 6.52%, 대학원·전문대학원생 8.07%다. 부모 PLUS 대출은 9.07%의 금리가 적용된다. 반면 사설 학자금 대출은 신청자의 크레딧 기록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정확한 금리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설 대출기관은 ‘사전 대출 자격 조회’(Prequalificati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크레딧 점수에 영향이 없는 소프트 크레딧 조회를 통해 예상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 학자금 대출 계산기 활용
연방 교육부는 예상 대출 금액과 학위 과정, 상환 방식 등을 입력해 월 상환액을 직접 계산할 수 있는 대출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시뮬레이터에서 대학 이름과 위치를 입력하면 해당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상 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합한 상환 계획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공공서비스 학자금 대출 탕감 프로그램’(PSLF·Public Service Loan Forgiveness) 등 특정 지원 프로그램의 자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사설 학자금 대출의 경우에는 대출 금액, 상환 기간, 적용 금리를 입력해 월 상환액을 계산할 수 있는 대출 계산기를 활용하면 된다. ▶ 연방 교육부 대출 시뮬레이터: https://studentaid.gov/repayment-calculator/ ▶ 사설 학자금 대출 계산기: https://money.usnews.com/loans/loan-calcula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