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향후 남북통일에 대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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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한미자유연맹 부총재)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친북정권의 연장을 막아낸 것은 분명 역사적 승리이다. 김일성 세습 페쇄 톡재의 망령들을 간신히 막아낸 탓이다. 또한 이것은 한국사회를 덮치던 어둠의 남진을 막아낸 사변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3·9대선의 결과는 1948년 건국된 대한민국에 대한 사형집행을 막아낸 것일 뿐이다. 사형선고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체제의 위협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우리는 5년의 휴가를 얻어내 안도의 숨을 쉬고 있지만, 이것은 반격의 시간이 겨우 5년 남짓 남아 있음을 뜻한다. 한국인들이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자유와 복음을 북진시킬 골든타임 5년이 남아있다.
이를 감당할 일꾼들, 다윗과 같은 대통령, 모세와 같은 지도자, 다니엘 같은 재상이 나오는 것이다. 암흑과 최악의 독재사회를 붕괴시킬수 있는 엘리트들이 한국과 미국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북한교회를 없애고 남한교회를 없애려는 북한 김씨 우상체제를 평화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이다. 과격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북한 우상체제 붕괴는 한민족의 부름이다. 김일성교 이외의 모든 종교가 부정되어 있는 북한에 복음 전할 길을 여는 것이다. 이를 막고 있는 북한 우상체제를 평화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이다. 여기부터 시작이다.
필자는 확신한다. 우여곡절이 있고 시간, 시각을 알 수는 없지만, 어느 날, 북한은 무너질 것이다. 산사태 속에서 먼지처럼 무너질 것이다. 전날 밤 꿈꾸지 못했던 일이다. 독재자는 물러나고 교만한 자들은 당황할 것이다. 김정은 이후 그만큼 사악한 인물이 권력을 잡아도, 오래가지는 못한다. 복음의 물꼬가 조그만 트여도, 사람의 힘으론 거스를 수 없는 법이다. 빛이 비췬 어둠의 땅은 재건을 향해 기지개를 펴 갈 것이다. 김일성 가문이 망하여 1년 뒤 독일식 통일이 이뤄질지, 1945년 해방공간에서 그랬듯 3년 이상 과도기를 거치며 점진적 통합이 될지 예측킨 어렵다. 분명한 진실은 이렇다. 이미 영적으로 끝이 난 김정은 정권은 그 끝을 보이며 끝을 향한다.
북한 땅의 추잡한 실상, 경제적 파탄과 국제적 고립, 이미 잘 알려진 체제의 위기를 적는 것은 지면의 낭비다. 죄 없는 자의 피를 땅에 쏟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스스로 하나님을 칭했던 우상숭배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통일의 주체가 돼야 할 한국의 혼란과 무질서, 무능과 부패를 적는 것도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렵다. 북한을 열고 대륙과 초원을 뻗어갈 그 멋진 미래 앞에 수많은 현실적 문제가 쌓여 있다. 높은 산과 쇠 빗장, 거친 들과 골짜기, 오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우리는 이렇게 투덜거린다. ‘김정은 권력이 30년은 갈 것 같다. ‘핵무기를 소형화해 한반도 게임의 승자가 될지 모른다. 이미 미국도 타협의 운을 띄운다.’ ‘정권이 바뀌건 아니건 대북 협상과 타협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런 부정적인 말들을 한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대북관은 참으로 다행스런일이다.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국정과제 핵심으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수립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핵심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은 당연히 남한에 창궐한 주사파 세력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한국은 해산된 통진당 이석기 조직인 경기동부연합 외에도 전국적으로 숱한 김일성.북한 추종 지역연합이 있다. 통일은 오직 ‘복음통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