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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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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이 남긴 사명” 신태량 대표, 암 연구에 600만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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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이 남긴 사명” 신태량 대표, 암 연구에 600만 달러 기부

모교 일리노이대 암 연구 발전 지원
석좌교수직 신설 및 ‘암 연구 부문 비전상’ 제정

한인 기업가인 신태량 스웨거 푸드 대표(Tai R. Shin)가 암 연구 발전을 위해 일리노이대학교 시스템(University of Illinois System)에 6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신 대표가 일리노이대에 전달한 기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본인과 작고한 부인 고 신유현 여사의 암 투병 경험에서 비롯된 뜻깊은 나눔이다.

팀 킬린 일리노이대 총장은 “신 박사는 일리노이대의 전설적인 후원자이자 자선가로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며 “중요한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기부금 1달러가 매우 소중한 시기에, 신 박사의 관대한 지원은 암 연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일리노이대 전반의 암 연구를 돕고, 연구를 이끌 인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먼저 대학본부가 주관하는 ‘암 연구 부문 신태량 비전상(The Tai R. Shin Vision Award in Cancer Research)’이 제정된다. 이 상은 일리노이대 시스템 산하 3개 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하며, 가능성 있는 연구자들이 중요한 시기에 연구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는 ‘신태량 암 연구 석좌교수(Tai R. Shin Chair in Cancer Research)’직이 신설된다. 이 직책은 일리노이 암센터(Cancer Center at Illinois)의 연구를 이끌 리더를 지원하게 된다. 시카고 캠퍼스(UIC)에는 시카고 일리노이대 암센터를 이끄는 책임자에게 ‘신태량 디렉터(Tai R. Shin Director)’라는 명칭이 부여된다. 이를 통해 임상 암 연구와 환자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저와 아내가 암 투병을 하며 힘든 시간을 겪었기에 환자와 가족들이 마주하는 고통과 절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치료법과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초기 연구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내 보건 기구들의 분석에 따르면, 고령 인구 증가와 젊은 층의 암 발병률 상승으로 앞으로 암 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어 신 대표는 “모교인 일리노이대학교의 연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실제 치료 현장에 적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암 연구와 임상 결과 개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끈기 있게 해나갈 것이며, 일리노이대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1973년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뒤 1977년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식품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 식품 전문 기업 스웨거 푸드를 설립했으며, 65세에는 다시 모교로 돌아가 식품과학 및 영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 대표 부부는 앞서 2022년 일리노이대에 200만 달러를 기부해 ‘신태량·신유현 인도주의상(Dr. Tai R. Shin and Mrs. You H. Shin Humanitarian Award)’을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식품과학 관련 학과 후원과 장학 기금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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