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달 프랑스를 덮친 폭염 기간에 5천700명 넘는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프랑스 본토를 강타한 폭염 기간에 평균 대비 5천764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여름 통틀어 폭염 노출로 인한 사망자가 5천700명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 안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이들 사망이 모두 폭염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당국은 부연했다.
이 16일 동안 발생한 초과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은 6월 25∼27일 사이에 집중됐다.
75세 이상 노인층에서 최소 3천719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해 전체 초과 사망자의 64.5%를 차지했다. 이는 평년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SPF는 이 기간 관찰된 사망자 수가 “병원, 가정, 요양원, 노인 거주 시설 등 모든 유형의 환경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로 고령층의 피해가 컸으나 1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당국은 “이번 폭염은 발생 시기가 이례적으로 이르고 강도가 높았으며 지속 기간도 매우 길었다”면서 “학사 일정과 경제 활동이 한창인 시기에 프랑스 본토 인구 거의 전체가 극심한 더위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6월 폭염에 앞서 올해 첫 번째 폭염이었던 5월 24∼28일에도 모든 원인을 합친 초과 사망자가 약 300명 발생했다.
이달 중순에도 세 번째 폭염이 이어졌다.
당국은 기후 변화가 지속함에 따라 폭염 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당국이 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