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S 오즈 청장 WABC 라디오서 경고
▶ 퀸즈 플러싱· 브루클린 ‘사기 만연’, “데이케어·홈케어 수사 이미 진행”
퀸즈 플러싱 일대의 어덜트 데이케어와 홈케어 업체를 둘러싼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에 대해 연방 정부 차원의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의 메흐멧 오즈 청장은 지난 19일 뉴욕 77 WABC 라디오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 ‘캣츠 라운드테이블’에 출연해 메디케이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데이케어 및 홈케어 업체들을 향해 “파티는 끝났다”면서 이미 연방정부 관련 당국과 협력해 수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즈 청장은 이날 방송에서 “퀸즈(플러싱)와 브루클린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사기가 가장 만연한 지역”이라고 지목하며, “사기범들이 노인들의 ‘메디케이드 수혜자 번호’(Beneficiary Number)를 도용·탈취해 허위 및 사기 청구를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덜트 데이케어와 홈케어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CDPAP) 등 사기혐의가 짙은 프로그램에 대한 연방 차원의 단속은 이미 시작됐다. 이들의 파티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특히 오즈 청장은 뉴욕주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뉴욕주정부가 메디케이드 사기 단속에 뒷짐을 지면서 뉴욕주는 메디케이드 지출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뉴욕주감사원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뉴욕주의 메디케이드 지출액은 394억 달러로, 공교육(K~12학년) 지출액인 37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즈 청장은 “CDPAP 소속 간병인들의 노조(의료 노동자 노조 SEIU 로컬 1199) 가입을 허용하면서 사기 구조가 고착화될 우려까지 일고 있다”며 “이는 사회보장 서비스를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변질시킨 것으로, 뉴욕주정부의 정치적 고려가 작동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오즈 청장은 메디케이드 사기의 배후로 외국 범죄조직, 특히 미 동부 지역에서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중국계 범죄조직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플러싱 일대의 특정 블록에 약국이 12개나 몰려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이는 상식적이지도, 정상적이지도 않은 구조”라며 “이들 약국이 수혜자 번호를 이용한 사기 청구의 주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