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카시인협회 김종회회장, 강연회 후 본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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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디카시인협회(회장 신호철)가 시카고 한인 문인회(회장 박창호)와 공동으로 지난 3일 나일스의 한식당에서 김종회 한국 디카시인협회 회장을 초청, 디카시에 관한 동포 강연회를 개최했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시를 습작한 문학작품을 칭한다. 김종회 회장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이곳 미국에도 시카고에서 처음 디카시인협회가 결성되어 4년만에 다시 방문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런 디카시는 최근들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사진과 짧은 시로 이루어져 주요 문학의 한 쟝르로 인정받는 추세라고 동향을 전했다.

김 회장은 “한국에선 1천여 명의 회원이 디카시 제작 활동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한류의 문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국에는 수많은 공모전, 신춘 문예 그리고 시상식들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세계적 문예의 한 쟝르를 이루고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강연회는 미주의 시카고, 달라스, 뉴욕, 워싱턴DC 등지에서 5번에 걸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미주에서의 디카시 현황에 대해서는 “시카고에서 처음 협회가 생기고 비영리단체로 주정부 등록을 했고 지금은 LA, NY,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회 회장은 한국디지털문인협회와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으로서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을  10년간 역임한 바 있다. 그리고 황순원문학촌 촌장을 맡고있다. 그는 대학교수 은퇴 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다며 “미국에서 처럼 이중문화권에서 여러 제약 속에서 어렵게 살아간다는 것이 오히려 새 주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발상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대도시 소재 여러 문학 단체들이 서로 교류하고 글쓰는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문인들끼리 함께 손잡고 나아가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새해의 소감을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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