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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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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 폭행·방화 사망 흑인 용의자 법정서 무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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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치매를 앓던 80대 한인 노인을 LA 다운타운에서 무차별 폭행한 뒤 몸에 불을 질러 숨지게 한 40대 흑인 노숙자(본보 4월22일자 A1면 보도)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라본타 마텔 와일더(40)는 21일 LA 다운타운 형사법원에 출석해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중범죄 전과 가중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피해자인 고 방모씨는 지난 4월19일 밤 다운타운 6가와 호프 스트릿 인근에서 변을 당했다. 치매를 앓고 있던 방씨는 양로병원 입소 이틀 만에 외출했다가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길가에 앉아 있던 방씨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접근한 뒤 와일더의 가방을 잡았고, 이에 격분한 와일더가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와일더는 머리와 몸을 수차례 폭행한 뒤 피해자를 바닥에 내던지고 불까지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심각한 화상과 뇌출혈을 입은 방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