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 설 무료 송금 총액 줄어…일인당 평균 송금액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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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음력 설(설날)을 맞아 한인 은행들이 제공한 한국으로의 무료 송금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송금 금액 규모가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송금 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당 평균 송금 금액을 따져본다면 작년보다 증가했다.즉 한국의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한인들의 수는 줄었지만 한 명이 보내는
금액의 평균을 따지면 작년보다 늘었다는 계산이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작년 송금 실적은 3,167건에 금액은 843만6,094달러로
집계됐으나 올해 들어서는 송금 건수가 2,487건에 금액은 725만7,650달러로
집계됐다.
14%정도 감소한 것이다.
한미은행의 경우는 작년 2,097건에 송금액이 587만5,702달러였으나 올해 설날 무료송금 건수는 1,421건에 금액은 403만1,638달러로 집계가 나왔다.
송금액 전체 규모가 감소한 것은 무엇보다 환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달러가 1달러대 원화 환율이 1천4백원 대에서 1천2백원대 정도로 폭락하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돈을 보내는 한인들의 부담은 커졌다는 전언이다.
거기에다 송금 관련 플랫폼이 출현하는 것도 한인 은행들의 설날 송금 서비스 감소에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다양한 스마트폰 앱들을 활용해 한국에 돈을 보내는 추세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