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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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본 구별법
발열·기침은 독감과 비슷, 호흡곤란 느끼면 의심을···콧물·재채기 나면 감기

“혹시 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주변에서 누가 기침을 하거나 하면 무척 신경이 쓰이는 요즘이다. 특히 발열과 함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혹시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아닐까”하고 불안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감염 증상은 독감이나 일반 감기 등과 어떻게 구별할까?

11일 NBC 뉴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와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와 독감 등의 증상이 어떤 게 비슷하고 다른지를 도표를 통해 상세히 전했다. <표 참조>

이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증상은 독감(인플루엔자)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코로나19와 독감의 흔한 증상이 같은 부분은 크게 3가지다. 즉, 둘 다 열이 나고 기침(주로 마른 기침)을 하며 전신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NBC 뉴스는 이어 코로나19와 독감의 다른 점의 하나가 ‘호흡 곤란’을 느끼는 지 여부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증의 경우 흔히 호흡 곤란이나 숨 가쁜 증상이 나타나는데 반해 독감에 걸렸을 때는 이같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NBC는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들 가운데 차이가 나는 것은 ▲콧물과 코막힘 ▲근육통과 쑤심 ▲재채기 ▲두통 그리고 ▲목 아픔 증상의 여부다. 독감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데 반해 코로나19는 일부 경우에서만 경미하게 나타나거나 아예 없다는 것이다.

NBC에 따르면 일반 감기나 계절성 앨러지와 비교할 때도, 콧물과 재채기가 심하거나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는 증상 등은 감기와 앨러지일 때 흔히 나타나지만 코로나19 감염의 경우는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밖에 독감의 경우 감염 후 증상이 매우 빠르게 발현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독감보다 천천히 진행된다고 NBC는 전했다.

하지만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는 악화되면 폐렴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고혈압, 비만, 심장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나 특히 노인들의 경우 위험해질 수 있어 지체 없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NBC는 전했다.

이와 관련 CNN도 메이요 클리닉의 그렉 폴란드 박사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와 독감 등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전하면서, 만약 평소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별다른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해열제를 복용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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