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라티노 학생들 백인 학생들 보다 신입 교사를 더 많이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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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부족 사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명의 교사가 떠날 때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코로나 사태로 번아웃된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거나 은퇴를 앞둔 교사들이 정년을 마치고 떠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교실에 들어가는 교사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Getting Black (or Latino) students Better Access to Non-Novice Teachers 란 리포트가 ‘Education Trust’에서 발표되었으며 이 리포트 내용 중 학생과 교사 간의 불평등한 사례가 지적됐다.

즉 흑인 학생들이나 라티노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들어오는 교사에 있어서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출내기 교사는 수업을 가르치기 위해 백인 학생의 교실에 들어가기 보다는 흑인 학생이나 라티노 학생이 있는 교실에 배치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된 것.

경험 많고 노련한 교사는 흑인과 라티노 학생 교실에 들어가기 보다는 백인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리포트에서 지적한 불평등한 사항 중 흑인 학생들이 대부분인 학교에는 전국의 모든 주에서 공통적으로 신입 교사들이 배치될 확률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 주의 경우, 흑인 학생의 40% 는 신출내기 교사가 있는 지역의 학교에 출석하고 있으며 흑인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오직 20%만이 그런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흑인 학생들은 경험이 적은 교사를 만날 확률과 더불어 심지어 1년짜리 교사를 만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라티노 학생들의 경우도 전국의 반 이상의 주에서 새로 시작한 교사를 교실에서 접하는 경우가 다른 학생들보다 많았으며 전국 32개에 달하는 주에서는 아예 1년 경험의 교사들이 라티노 학생들의 수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다른 학생들보다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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