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플레인스강서 아들 구조 후 물속으로…가족 낚시 중 참변, 세 자녀 남겨
일리노이주 힌즈데일에 거주하는 31세 어머니가 물에 빠진 7세 아들을 구한 뒤 자신은 강물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7시께 리버티빌 인근 인디펜던스 그로브 포레스트 프리저브의 데스플레인스강에서 발생했다. 당시 어머니는 자녀들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는 아들이 다른 가족에게 무사히 닿을 수 있도록 도운 뒤 물속으로 사라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가족이 곧바로 물에 들어가 구조에 나섰고, 응급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물 밖으로 끌어냈다.
구조된 뒤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지만 이미 많은 양의 물을 마신 상태였으며, 결국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레이크카운티 검시관실은 사망 원인이 익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남편과 11세 딸, 9세 아들, 7세 아들을 두고 있다. 사고 당시 남편은 집을 비운 상태였으며, 어머니가 세 자녀를 데리고 낚시를 하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사고 다음 날 자녀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강 수위가 높아진 데다 물살이 거세지고 수면 아래에 잔해가 가려져 있어 평소보다 위험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수변 지역에서 물에 휩쓸릴 경우 무리하게 구조에 나서기보다 즉시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레이크카운티 산림보호구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안타까운 사고로 규정하고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순간의 사고로 한 가정이 큰 슬픔에 빠진 가운데, 이번 사고는 여름철 강과 호수 등 물놀이 장소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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