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2017] 전세계 여성들, ‘트럼프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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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sters rally against President Donald Trump during a women's march Saturday, Jan. 21, 2017, in Chicago. The march is being held in solidarity with similar events taking place in Washington and around the nation. (AP Photo/Paul Beaty)

워싱턴DC-47만명, 시카고-25만명 행진

21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25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벌어진 여성들의 트럼프 반대시위.<트리뷴>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가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내 주요도시는 물론,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 오전 워싱턴DC에서는 47만명(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반 트럼프 여성행진’ 행사가 열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 행사가 열린 내셔널 몰에는 당초 예상을 넘어선 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참석자는 행사 상징인 핑크 니트 모자를 썼다. 참석자들은 트럼프대통령의 여성, 멕시코계, 무슬림계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성토하며, ‘여성인권도 중요하다’,’트럼프 반대, 백인우월주의 반대, 파시스트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여성행진 행사를 적극 지지하며 격려를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 “우리의 가치를 위해 일어서고, 말하고, 행진하는 것은 어느 때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함께하면 더 강하다’는 그의 대선후보를 함께 적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는 이날 시카고에서도 25만명(추산)이 참가하는 대규모로 열렸다. 이들은 그랜트 팍과 밴 뷰렌 등 다운타운을 행진하며 트럼프의 인종 및 여성 차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한인사회에서도 마당집 등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이같은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는 보스턴, 시애틀, LA 등 미전역 뿐 아니라 런던, 체코,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과 호주와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일제히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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