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2017] “학군 문제 해결의 네비게이터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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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프로스펙트 57학군 교육위원 출마 비키 정씨

2천여 학생 재학 학군

4명 뽑는데 6명 출마

 

 

오는 4월 4일 실시되는 로컬선거에 8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냈다. 웨스트브룩 학부모 모임(PTA)에서 재무를 맡고 있는 비키 정(45, 사진)씨가 그 중 한명으로 마운트 프로스펙트 57학군 교육위원직에 출마한다. 비키 정씨가 남편 피터와 두 아들 딜런(8), 메이슨(6)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마운트 프로스펙트에는 약 1만 가구가 있으며 그가 출마하는 57학군은 초·중등학교 학군이다. 교육위원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비키 정씨의 출마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일류 학군 찾아 이사왔다”

우리 가족이 마운트 프로스펙트로 거주지를 옮긴 첫 번째 이유가 바로 학교 때문이다. 57학군은  등록 학생수에 비해   좁은 건물 공간, 재건축이 필요한 중학교 시설 등이 최근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어려운 문제를 맞이했다. 이 문제와 우리 학군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네비게이터’가 되어 일류 학군을 유지하고자 출마하게 됐다.

57학군의 미션은 ‘아이들이 배워서 성공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라’다. 이에 맞춰 나의 목표는 57학군의 우수한 교육을 지속시키고 납세자들의 세금이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 스태프, 지역사회 멤버 등 주주들에게 우리 학군을 위한 최고의 행동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57학군 교육위원의 임무

57학군은 웨스트브룩 학교(유치원~1학년)을 비롯한 페어뷰 초등학교(2학년~5학년), 라이언파크 초등학교(2학년~5학년), 링컨 중학교(6학년~8학년)등 2천190명의 학생들을 관할하는 교육구다. 8%가 아시안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학군의 인종 다양성은 낮은 편이다.

교육위원은 학군 의회의 방침에 따라 학교 시스템 강화, 정책 모니터링, 적용 등 학교시스템을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57학군에는 7명의 교육위원이 있다. 현재 4자리가 공석이며 나를 포함해 6명이 출마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선거 활동 계획은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하고싶은 말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국사회의 한 부분에서는 마이너리티는 ‘그들이 온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시각을 미국사회에서 접목시킨다면 실행되고 있는 교육 정책을 더욱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 발전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여러 분야, 방면에서의 한인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우리의 목소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편 비키 정 후보는 오하이오주에서 출생해 일리노이주 볼링브룩에서 성장했다. 시카고대학에서 영문학(학사)과 사회복지학(석사)를 공부했고, 2010년 노스웨스턴대에서 인간개발 및 사회정책학 전공으로 박사를 취득했다. AIDS Foundation of Chicago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17년전에 결혼해 두 아들의 엄마다.<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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