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과학교류 다룬 다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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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비정부기구 제작
30분 길이 교육용 영상
한인 캐서린 킬로우 조명

미국에서 북한 과학자들과 교류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화제다. 미국 비정부기구 ‘글로벌 코 랩 네트웍’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과학의 평화: 북한과의 외교’(A Peace of Science: Diplomacy with North Korea)는 30분 길이의 교육용 영상물로, 백두산 화산활동 공동조사 등 2009~2014년 사이 미북 과학자들의 교류 사례 및 후 백두산 화산 연구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글로벌 코 랩 네트웍은 헨리 루스 재단의 지원금으로 차세대 리더들이 국가 간의 더 나은 관계 구축에 있어 과학 참여의 중요성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두고 다큐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헨리 루스 재단은 1936년 타임지와 라이프지의 공동 설립자인 헨리 R. 루스가 문화 및 학문 분야 진흥을 위해 창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헨리 루스 재단은 지난 2011년 미국과 북한의 학술 교류를 위한 과학참여 컨소시엄을 위해 글로벌 민간연구개발재단(DRDF) 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다큐는 한인 캐서린 킬로우씨의 인터뷰로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미국북한위원회(National Comittee on North Korea)의 회원인 캐서린 킬로우는 한반도 평화와 한국전 종식을 위한 글로벌 운동인 위민 크로스 디엠지(Women Cross DMZ)의 권익옹호 리더십 코디네이터를 지냈고 핵무기 감축과 폐기 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재단 플라우셰워스 펀드에서 로저 헤일 펠로우로 활동했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세 차례 북한을 방문한 피터 아그레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영상에서 “2009년에 미국과 북한 과학자들 간 우정이 시작됐다고 믿으며 그 우정이 계속되길 바란다”면서 “이는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미국 과학자들의 방북을 주선한 린다 스타헬리는 “과학 교류는 미국이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활용되곤 했다”면서 북한과도 식량·농업·보건 등 인도적 분야는 물론 안보 분야 과학 협력도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대니얼 재스퍼 미국친우봉사회 아시아 담당관은 북한이 교류에서 얻은 정보를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VOA의 질문에 “정부 간 교환 프로그램에서 기밀 정보가 유출된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과학의 평화: 북한과의 외교’는 글로벌 코 랩 네트웍 홈페이지(www.globalcolab.net)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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