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남북 및 국제관계 변화 전망 및 통일기도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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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목사(시카고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총무, NIM 대표)

북한의 상황은 언제 어떻게 변화될까요? 봉쇄되어 있는 북한 국경, 유엔의 대북제재가 여전한 가운데서 내부 기강 확립과 사상 통제 강화를 계속해서 강도높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게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너무나 심각하고, 주민들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버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참다 못한 일부 주민들이 명령을 어기고 밀수나 해상 조업을 하다가 잡혀서 극심한 처벌까지 받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한 문화에 영향을 받는 젊은 층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북한 주민들에게 하는 말은 더욱 허리 띠를 졸라매라는 것입니다. 북중 국경지역에서 인민반회의를 열고 2025년까지 경제난이 지속될 터이니 허리띠를 더 바짝 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국경 봉쇄가 풀려서 대중 무역이 시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교육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심각하게 절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생필품과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되었지만, 생활의 어려움과 굶주림의 고통을 해결해주기는 커녕 여러가지 의무와 통제만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상 교육과 강력한 통제, 본보기 처벌을 통한 공포정치를 이어 나가는 북한 당국이 변화되도록 기도합시다.

한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주관으로 ‘제19차 쥬빌리 통일워크숍’이 미국 중부시간 10/24 오후 7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 정대진 박사와 전 외교통상부장관, 서울대 명예교수 윤영관 교수의 발표를 통해 남북 및 국제 관계 변화를 진단하고 예상하면서 복음적 통일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기도해야 할지 좋은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북한을 향해 조건없는 대화를 제시하고 백신 등의 의료적인 지원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 1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실시해서 긴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정대진 박사는 발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남 대미 관계를 단절한 채 폐쇄적 고립적 조치 중인 북한이 전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당분간 ‘선남 후미’ ‘평화 북풍’을 통해 한국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행동들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기조는 불변한 가운데, 북한 문제에 실용적 접근 및 조건을 먼저 약속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화를 추구하는 모습입니다. 유엔동시 가입 & 남북한 기본합의서 30주년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미중 4자 참여를 통한 종전선언을 제안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 안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이 계속 감소되어 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대해 현실성있는 발전적 재구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기도의 방향으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변화하는 세대와 새로운 인식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기도합시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세대들이 아닌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며 통일과 평화의 상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모든 교회와 성도가 코로나 회복기에 더욱 성찰하고 회개하여 온전한 회복을 이루어 온전한 마음으로 탈북민을 섬기고 남북협력에 진정성 있게 나아가도록 기도합시다. 완악한 북한의 통치자를 회개시키시고, 완고한 우리를 회개시키시어 완전한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두번째로 윤영관 교수는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신앙인의 꿈은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민족의 통일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주변국가의 영향력이 커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 입장이 포용에서 대결로 방향이 전환되어진 현 상황에서 미중 갈등이 심화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갈등은 중국과 미국은 각각의 입장에서 통일의 결과와 방향에 대한 의심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중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위해 협력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북한 지도자가 남북 협력(보건 의료, 환경)에 적극적으로 나오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남북한 주민간에 끌어당기는 힘을 강하게 해야 합니다. 한국 지도자가 북미간 지혜로운 중재 역할을 계속 잘 하길 기도합시다. 평화통일의 강한 의지를 계속 가지고, 교류 협력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북한이 보다 현실적인 협상 자세를 가지고, 미국은 보다 적극적인 대북 접근을 하도록 기도합시다. 이 모든 일에 화평케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나 우리 한민족과 모든 열방이 주님께로 돌아오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