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남과 북이 붙는다 23일 개막식, 22일부터 탁구, 여자 축구 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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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은 남북대결을 앞두게 됐다.
5년 전 단일팀을 꾸리기도 했던 남과 북은 이제 다시 경쟁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특히 남자 축구는 조별 예선이 진행되는데 E조 1위를 확정 지은 한국은 북한이 F조 2위가 되면 맞붙는다.
세계적인 강호 북한 여자 축구는 8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22일 시작한 남녀 탁구도 마찬가지다. 단체전에서 8강 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 일본 외에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타나는 북한 탁구 선수들이 거의 신예로 채워져 그 전력이 오리무중이라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남북이 만날 수 있는 경기는 많다.
유도, 복싱, 레슬링 등 투기 종목을 비롯해 여자 농구팀의 경우 북한과 조별 예선 맞대결이 이미 예정돼 있다.
2018년 대회 때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남북 여자 농구팀 선수의 일부는 아직도 뛰고 있다.
또 단일팀으로 금메달까지 땄던 드래곤보트(용선) 종목도 이제는 서로 경쟁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 12강 토너먼트에서 파키스탄에 패해 14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기록이 끊기는 이변도 생겼다.
수영 대표팀의 황선우는 24일 자유형 1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자유형 200m,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황선우는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