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소비자 모르게 숨긴 수수료 금지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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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에서 항공사들의 환불과 수수료 규정을 개정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일리노이주 의원들이 불필요하거나 숨겨진 수수료(junk fee)를 없애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주 의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유소, 식료품점 등 주민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곳에서 물가 상승을 상쇄하고자 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법안 지지자인 밥 모건 주 하원의원도 주말에 식당에서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계산서에 3%의 서비스 추가 요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추가 요금이 포함된 청구서, 이른바 ‘스텔스 인플레이션’을 바로잡는 것이다.

모건 의원은 “고객인 소비자에게 그 돈을 지불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인플레이션 상황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일리노이주 4인 가족은 연간 평균 3,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어 현재 상원으로 넘어갔으며 이르면 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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