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미만도 백신 효과···저용량으로 3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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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로이터>

제약사 화이자가 23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5세 미만 아동에게도 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생후 6개월∼4세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 용량인 3㎍을 총 3회에 접종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80%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주 후반 식품의약국(FDA)에 6개월∼4세 아동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6개월∼4세 1천678명을 대상으로 3㎍짜리 백신을 3번 접종한 결과 FDA의 요구 기준을 충족시킬 정도로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3회 접종 그룹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80.3%로 추정됐다.

미국에서 5세 미만은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집단으로 인구가 1천800만명에 달한다.

미국의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는 4월 말에 이미 5세 이하 아동용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모더나는 성인 접종량인 100㎍의 4분의 1인 25㎍ 용량을 총 2회 접종한 결과를 FDA에 제출했다.
모더나는 임상시험 참가 아동에게서 100㎍을 맞은 18∼25세 성인과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으며, 탄탄한 중화항체 반응과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FDA는 6월 중 두 회사의 아동용 백신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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