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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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시즌, 샤핑객이 한 리테일 업소 앞을 지나고 있다.[AP]

소매업계, 1월까지 할인전 계속

의류는 연중 최대 규모 세일 실시

대형유통업체, 대대적 재고처리

 

할러데이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의 막이 올랐다.

통상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은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 시작, 새해 첫 달인 1월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동안 지난 1년간의 재고가 시장에 대량 풀리면서, 특히 의류의 경우 연중 최대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실제 막판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샤핑객들도 크게 몰리고 있다. AP통신이 전미소매연맹(NRF)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할러데이 샤핑을 계획한 응답자의 68%가 크리스마스 이후 샤핑을 선호한다고 대답했으며 약 50%는 포스트 할러데이 세일의 잇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27%는 기프트 카드를 이 기간 중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을 받은 지 한달안에 교환 또는 환불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미전역 8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6일 기술제품 전문매체인 씨넷(Cnet)에 따르면, 애프터 크리스마스에 접어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판 파격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3세대 에코를 20달러 내린 80달러에 세일한다. 이미 아마존 에코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최신 모델로 샤핑객들의 시선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재고 처리에 나서면서 전자 제품과 홈 데코레이션 제품, 의류를 중심으로 할인한다. 블루투스 오디오가 장착된 아이홈 미러는 25달러로 50% 할인되며, 어린이들이 탑승할 수 있는 장난감 차량인 12V 키드 라이드 온 트럭카는 157달러가 낮아진 240달러에 판매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랩탑 등의 케이스 전문 브랜드인 ‘스펙’(Speck)은 1월 5일까지 제품을 25% 할인한다. 한번에 5개를 초과, 주문할 수 없다. 쿠쿠는 IH 압력 밥솥 등을 구입시 프라이팬을 선물로 제공하며, 50달러 할인가격도 적용하는 등 대다수 한인 업체들도 할인전을 연말까지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매년 할러데이 시즌 환불 조항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구입시 매장 약관을 신중하게 살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기관인 컨슈머 월드는 전반적으로 구입 이후 환불 가능한 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전제품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드, 베스& 비욘드의 환불 기간은 지난해는 1년이었으나 올해는 180일로 바뀌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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