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노인 떼강도 맞서 격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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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칼들고 덤벼들자 총기발사 제압·내쫓아

93세 노인이 자신의 모레노 밸리 주택에 침입한 강도단을 총으로 격퇴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ABC 뉴스에 따르면 하워드 티그는 29일 오전 12시30분께 자신의 주택에 침입한 강도단을 총으로 격퇴했다.

티그는 강도단들이 문을 열다가 안 열리자 대문을 부수고 들어왔으며 여러 명이 칼과 방망이 등 무기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티그는 총을 발사, 조셉 오르테가(33·모레노 밸리)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여성이 포함된 나머지 여러 명은 도주했다. 티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리버사이드 셰리프국은 용의자 오르테가가 총을 맞을 당시 티그의 주택 안에 있었으며 이번 사건을 정당방위로 보고 있다.

티그의 한 친척은 배관공으로 일하다 은퇴한 티그가 여러 차례 주택 강도와 절도 피해를 당해 항상 불안해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24일 대낮에도 티그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강도단이 집에 침입해 물건들을 훔쳐갔다.

한편 티그의 주택에는 지난달 30일 ABC 뉴스 등 다수의 언론매체 기자 10여명이 찾아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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