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최대 여행객 오헤어와 미드웨이만 160만 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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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오헤어 공항 <게티이미지>

“이번 연휴 중 많은 혼잡이 예상됨으로
출발 3-4시간 전에 공항 도착할 것” 권고

갤런 당 5달러선을 넘어 거의 6달러에 달하는 개스값과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올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을 거쳐 여행길에 오르는 여행객이 팬데믹 이후 최고조인 1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에 오헤어 공항은 2021년 대비 17.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드웨이 공항은 작년 대비 무려 36.9% 급증한 여행객이 터미날을 거쳐 갈 것으로 보고있다.
전미자동차클럽 AAA는 고유가와 치솟는 물가에도 여름 휴가의 시작을 알리는 연중 가장 큰 연휴 중 하나인 독립기념일에 대한 시카고 주민들의 여행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두 개의 공항을 거치는 160만 명 외에도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인원과 기차나 배, 버스를 이용해 여행을 가는 여행객을 합치면 족히 3백만 명을 상회하는 인원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는 교통 혼잡을 피해 지난 28일 보스턴 지역으로 1주일간의 휴가를 떠났다. 클리블랜드에 사는 김모 양은 연휴동안 부모님을 뵙기 위해 오헤어 공항에 7월2일 도착 예정이라고 전했다. 항공기 연착이나 결항 사태 속에서도 연휴 동안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것을 미룰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미중서부에서의 여행 선호지는 동부의 뉴욕이나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비롯해 서부의 라스베가스, 샌디에고,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측은 이번 연휴 중 많은 혼잡이 예상된다며 해당 항공편 출발 3-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항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주차장과 교통 정보 등을 숙지하고 여행길에 오를 것을 아울러 조언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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