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프 베조스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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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의장직으로 옮겨
앤디 재시가 차기 CEO 맡아

아마존을 세계 최대 온라인 판매업체로 키우면서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른 제프 베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2일 베조스가 이같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후임 CEO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맡고, 베조스는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베조스는 30년 가까이 아마존을 이끌면서 인터넷 도서 판매로 시작한 회사를 최대 온라인 판매 업체로 키웠다. 베조스는 향후 계획에 대해 새로운 상품과 아마존이 초기에 추구했던 창의성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주 탐사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워싱턴포스트 운영을 비롯해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덧붙였다.

베조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마존 경영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거대 테크기업 중에서는 최근까지 창업자가 CEO를 겸직한 마지막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2019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도 2014년 CEO직을 그만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2000년까지 CEO를 맡고, 2014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지낸 뒤 지난해 자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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