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새해 판매 힘차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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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현대차 싼타페(위쪽)와 기아차 포르테가 각각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기아차 제공]

코로나19에도 1월 판매량 전년 대비 증가, 현대 1.5%↑ 기아 11.4% ↑ SUV 인기
1월 자동차 판매실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 자동차가 2021년 판매를 힘차게 시작했다. 양사 모두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신장세를 달성했다.

이는 1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고 대다수 경쟁사들이 판매가 감소하거나 정체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이 발표한 2021년 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총 4만3,394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2,744대에 비해 1.5%(650대) 증가했다. <도표 참조>

특히 지난 1월에도 현대차가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SUV 모델들이 판매량 신장을 주도했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베뉴, 넥쏘 등 6개 모델로 구성된 현대차 SUV 군단은 지난 1월 전체 판매의 3분의 2에 달하는 66.8%, 2만8,966대를 판매했다. 싼타페(45%), 베뉴(34%), 코나(9%) 순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 1월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SUV 소매 판매는 11% 증가했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지난 1월 총 4만4,965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355대 대비 11.4%(4,610대) 증가하며 1월 판매량으로는 월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쏘울, 셀토스, 세도나 등 7개 SUV·MPV·미니밴 등 비승용차 모델들이 지난 1월 전체 판매의 66.7%, 2만9,882대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3%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기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 니로 EV, 포르테 모델은 역대 최고 1월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SUV 라인업과 신종 차량 출시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 증가세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쏘나타, 엘란트라와 함께 확대된 SUV 라인업의 판매가 더욱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다양한 SUV 라인업과 기존 옵티마를 대체하고 있는 K5와 스팅어 등이 판매 신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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