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부부, 멕시코산 원유 3억 달러 밀수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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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ews nation>

유타주 샌디에 거주하는 제임스와 켈리 젠슨 부부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약 2,900건의 원유를 밀수한 혐의로 연방 기소되었다. 이들은 텍사스주 리오 혼도에 위치한 자사 시설 ‘아로요 터미널스’를 통해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로부터 도난당한 원유를 ‘폐윤활유’로 위장하여 미국으로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범죄 조직과 협력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25년 4월 23일, 미 연방보안관은 젠슨 부부의 2,700평방피트 규모의 저택을 급습하여 체포하였으며, 같은 날 텍사스의 아로요 터미널스 시설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들의 아들인 맥스웰과 자카리 젠슨도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되었다. 검찰은 이들이 불법 수익으로 부동산, 차량, 은행 계좌 등 총 3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취득했다며 몰수를 요청했다.

현재 젠슨 부부는 GPS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조건부 석방 상태이며,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형과 5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시카고한국일보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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