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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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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전운·PPI 충격 이중고…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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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 흐름으로 장을 열었다.

이란을 둘러싼 전운이 감돌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충격을 주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던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96포인트(1.59%) 급락한 48,711.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4.07포인트(0.93%) 떨어진 6,844.79,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0.50포인트(1.09%) 내려앉은 22,627.88을 가리켰다.

금융시장엔 전반적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팽배한 모습이다. 미국 국채금리도 4~5bp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는 강세다.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97달러(3.02%) 급등한 배럴당 6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안전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낙관적 분위기 속에 핵 협상을 마무리했고 다음 주에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란 안팎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직면한 외부 안전 위험이 현저히 상승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이란에서 철수하도록 권고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소셜미디어에서 대사관 직원 일부와 가족들의 철수를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1월 미국 PPI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며 작년 9월의 0.6% 상승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8% 올라 예상치 0.3%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PPI는 전월 대비 0.8% 급등하며 작년 7월의 0.9%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관세를 기업이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전가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화두는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갈 수 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발표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전통적’ 경제 분석에 또 하나의 우렷거리를 더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이 경제에 미칠 파괴적 영향까지 투자자들이 고려하기 이전부터 이미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 넘게 급락하고 있고 기술도 1.37% 내려앉았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온라인 결제 업체 블록은 AI 활용으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게 됐다며 인력의 절반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본격적으로 금융회사의 인력 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충격도 시장에 퍼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전에서 발을 빼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8% 넘게 뛰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7% 하락한 6,120.02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4% 오른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62% 내림세다. 독일 DAX 지수는 0.25%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