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집행방해 혐의…3시간만에 풀려나 150여 명 뉴욕증권거래소 앞 막고 시위
연방하원 뉴욕 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척 박(한국이름 박영철) 후보가 맨하탄 월스트릿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박 후보는 “노동자 지지를 위한 평화적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 선거 캠프에 따르면 1일 월스트릿 인근에서 열린 ‘선라이즈 무브먼트’ 집회 도중 박 후보 등 참석자 여러 명이 뉴욕시경찰국(NYPD) 경찰에 연행됐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150여 명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거리를 막고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이번 연행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후보 선거 캠프는 성명을 통해 “이날 집회에 100명 이상의 뉴욕시민이 참석했다. 박 후보도 노동자 지지를 위해 평화적 시위에 동참했고, 이는 그의 선거 운동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뉴욕시 경제 시스템은 너무 오랫동안 노동자보다 억만장자와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해 왔다. 박 후보는 더 공정한 경제를 요구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 억만장자들이 공정한 몫을 부담하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에 연행된 박 후보는 3시간여 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는 다음 날인 2일 디모스연회장에서 열린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한인사회에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3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후보는 시위 현장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뉴욕주 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박 후보는 오는 6월23일 실시되는 연방하원 뉴욕 6선거구(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오클랜드가든, 엘름허스트, 우드사이드, 포레스트힐, 큐가든 등)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해 현역 그레이스 멩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박 후보는 근로자와 이민자 권리 옹호를 주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선거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현역 의원만을 상대로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니다. 그를 조종하는 기업 기득권층에 맞서 출마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