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승객 가운데 미국인 17명이 12일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먼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Omaha) 소재 오풋 공군기지(Offutt Air Force Base)로 이동한 뒤 격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스페인 카나리아제도(Canary Islands) 인근 테네리페(Tenerife)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MV 혼디우스(MV Hondius)에서 미국인 승객들이 11일 하선했다고 밝혔다.
CDC는 미국인 승객 각각에 대해 노출 위험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역학조사관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팀을 스페인에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승객별 감염 위험도에 따라 필요한 모니터링 및 격리 수준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인 승객들은 이후 네브래스카대학교(University of Nebraska) 산하 국립격리센터(National Quarantine Center)로 이송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이 바타차리야(Jay Bhattacharya) 원장은 승객들이 현지에서 증상 검사를 받게 되며, 원할 경우 지역 보건당국의 지원과 관리 아래 자택 격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1차 대피 작업에서는 모두 19개국 국적 승객 94명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대피 작업은 계획대로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일반 대중과 접촉하지 않도록 소형 보트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한 뒤 군용 버스를 통해 테네리페 공항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남은 승객들에 대한 마지막 대피 항공편이 12일 출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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