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F
Chicago
Tuesday, May 26, 2026
Home 종합뉴스 로컬뉴스 쿡 카운티 재무관 분석, 베어스 신축 경기장에 ’15억 달러’ 역대급 세금 감면...

쿡 카운티 재무관 분석, 베어스 신축 경기장에 ’15억 달러’ 역대급 세금 감면 우려

2
사진 위키 페디아, Arlington International Racecourse로 알려진 알링턴 파크 전경

시카고 베어스 구단이 알링턴 하이츠에 추진 중인 새 스타디움 복합 단지와 관련해, 주 의회에서 논의 중인 대형 프로젝트 세제 혜택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구단 측이 연간 약 3,900만 달러의 재산세를 감면받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리아 파파스 쿡 카운티 재무관실 연구팀이 발표한 재정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알링턴 하이츠의 전 경마장 부지에 건설될 베어스의 신축 스타디움 시장 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6억 7,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알링턴 하이츠의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구단이 매년 납부해야 할 재산세는 약 5,320만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일리노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에서 조율 중인 ‘메가프로젝트(Megaprojects)’ 법안이 시행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 법안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대형 개발업자에게 최대 25년간 부지 평가 가치를 동결해주고, 지방자치단체와 별도의 ‘재산세 대신 납부액(PILOT)’을 협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법안에 따라 부지 가치가 동결되면 베어스의 기본 재산세는 연간 4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며, 여기에 구단이 지자체에 매년 1,000만 달러의 PILOT을 추가 지급한다고 가정해도 총 납부액은 1,4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상 과세액과 비교하면 매년 3,900만 달러, 향후 40년간 총 15억 달러의 세금이 감면되는 셈이다.

재무관실은 이번 보고서에서 “해당 법안이 베어스 구단과 대형 개발업자에게는 명확한 이익을 주지만, 일리노이 주민과 지역 사회에 주는 이익은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대규모 스타디움 유치로 인해 증가할 치안, 소방 등 공공 서비스 비용을 감당할 재원이 부족해질 수 있으며, 감면된 세금의 부담이 고스란히 지역의 다른 소상공인과 주택 소유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향후 입법 과정에서 거센 진통이 예상된다.

<김이현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