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과 쿡카운티 크라임 스토퍼스(Cook County Crime Stoppers)가 지난달 발생한 치명적인 방화 사건의 용의자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
수사 당국은 4일 웨스트 잉글우드 지역 62번가와 폴리나 애비뉴 인근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사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최대 1만 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화재는 주택 외부에서 고의로 불을 지른 방화 사건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이 부부인 리사 브라운과 레지널드 윌슨, 그리고 이들이 돌보던 위탁아동인 15세 자콴 래틀러와 8세 여동생 로열티 래틀러라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친척인 엘리너 윌슨 씨는 “그들의 삶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끊어졌다”며 “그들은 살해당했다. 우리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인 디미트리어스 플라워스 씨는 “정말 그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현재 크라임 스토퍼스는 방화범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1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국은 주택에 설치된 초인종 카메라에 포착된 관심 인물(Person of Interest)의 사진도 공개했다.
15지구 시의원 레이먼드 로페즈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면, 결국 누군가가 현상금을 받고 당신을 신고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범인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브라운과 윌슨 부부가 수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위탁아동을 돌보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해 왔다고 전했다.
프랭크 윌슨 씨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이들까지 가족처럼 돌보던 훌륭한 부모였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외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리너 윌슨 씨도 “레지와 리사는 마을 전체를 가족처럼 품어줬다”며 “돈이 필요하든, 잠잘 곳이 필요하든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던 사람들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방화에 의한 살인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방법은 크라임 스토퍼스 제보 전화: 1-800-535-STOP(7867) 혹은 온라인 제보: www.CPDTIP.com으로 하면 된다.
경찰은 제보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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