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유치 공세 속 특별회기 가능성도 거론
시카고 베어스의 타주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리노이주 정치권이 구단의 주내 잔류를 위한 새로운 경기장 개발 법안 마련에 나섰다.
주 하원의원 댄 우가스테는 최근 베어스 구단과의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조건을 담은 새로운 메가프로젝트(Megaproject)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재산세 안정성을 제공하는 대신, 지역 납세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의회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베어스 구단이 경기장 건설 계획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디애나주는 베어스 유치 경쟁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디애나 주의회는 최근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공공 자금 지원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를 활용해 해먼드 지역에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경기장 부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해먼드 시와 인디애나 주정부는 베어스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구단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베어스를 일리노이에 잔류시키기 위한 입법안에 대해 정치권이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특별회기 소집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주 의회가 하나의 현실적인 방안에 합의할 수 있다면 특별회기 개최에 열려 있다”며 “베어스가 일리노이에 남을 수 있도록 가능한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스는 현재 알링턴하이츠의 옛 알링턴 파크 부지와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울프레이크 부지 등을 새로운 홈구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지방정부가 잇따라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면서 베어스의 향후 행보와 경기장 부지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양측이 적극적인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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