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연방 농무부 통계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미 전국의 SNAP 프로그램 수혜자는 약 3,7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약 430만 명이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규모 예산조정법(OBBBA)이 시행되면서 혜택을 상실한 아동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퍼블리카가 수혜자 연령별 통계를 공개하는 12개 주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주에서 SNAP 혜택을 잃은 주민 총 167만 명 가운데 46%에 달하는 77만6,000여 명이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혜자 급감에는 SNAP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근로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OBBBA법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법의 시행 이후 지난해 가을부터 주별로 새로운 근로 요건을 적용하기 시작하는 등 행정적 장벽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