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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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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주택보험료 급등… 잦아진 악천후에 보험료 인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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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TV

최근 5년간 68% 올라 전국 7위… 전문가 “기후 변화 영향 대비 필요”

최근 일리노이주에서 잇따른 강풍과 폭우, 토네이도 등 악천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보험료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지역에 연이어 발생한 강한 폭풍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리노이주의 주택보험료는 전국 평균보다 높을 뿐 아니라 인상 속도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자연재해 증가가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시카고 남서부 베버리(Beverly) 지역은 두 차례에 걸쳐 강한 폭풍 피해를 입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 폭풍 이후 보험사로부터 피해 조사를 받기까지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했으며, 이번 폭풍으로도 대규모 정전과 수십 건의 나무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베버리 지역을 관할하는 맷 오셰이(Matt O’Shea)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75건 이상의 쓰러진 나무 관련 긴급 신고가 접수됐으며 약 2,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주민 조 사인던은 “갑자기 바람이 거세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길 건너편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택금융 정보업체 렌딩트리가 발표한 ‘2026 주택보험 보고서(State of Home Insurance Report)’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간 2,731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리노이주의 주택보험료는 지난 2020년 이후 68% 상승해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에도 14.1% 올라 전국 네 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일리노이주가 ▲전국 평균 보험료 17위 ▲2020년 이후 보험료 상승률 7위 ▲2025년 보험료 인상률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렌딩트리의 보험 전문가 롭 바트는 “보험회사들은 기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며 “폭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수록 피해 규모도 커지고 보험금 지급액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재난 예측 모델(Catastrophe Modeling)’을 활용해 컴퓨터 분석을 통해 향후 폭풍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를 예측한 뒤 보험료를 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리노이주의 토네이도 발생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 산하 폭풍예보센터(Storm Prediction Center)에 따르면 지난해 일리노이주에서는 토네이도 147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이미 161건이 확인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폭풍으로 집 위에 높이 약 85피트의 느릅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를 입은 주민 스테파니 피니우타는 보험사 직원이 현장을 방문하기까지 9일이 걸렸다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과학을 전공한 그는 “기후 변화는 이미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변화와 제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강풍과 폭우가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풍 창호와 충격에 강한 지붕 자재를 설치하는 등 주택의 내재해 성능을 강화하는 것이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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