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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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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연쇄 증오범죄 피해자는 50대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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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왼쪽 2번째) 회장이 이끄는 브루클린한인회는 지난 1일 브루클린 라이프 에릭슨팍에서 지역 커뮤니티 인사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브루클린한인회 제공]

지난달 센트럴팍 인근서 흉기에 찔려, 브루클린한인회, 피해자 정보 확인
▶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집회 개최

지난달 맨하탄서 발생한 연쇄 증오범죄 피습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50대 한인 남성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최윤희 회장이 이끄는 브루클린한인회는 2일 지난 7월23일 오후 1시 31분께 맨하탄 센트럴팍 웨스트와 84가 인근 노상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등을 찔리는 중상을 입은 아시안 남성은 한인 성 모(57)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성씨가 코리안 인점 외에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성씨에 공격을 가할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주로 외치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성 씨를 공격한 직후 약 두 블록 떨어진 유대교 회당으로 이동해,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또 다른 남성의 가슴을 십자드라이버로 찔렀다. 성 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성 씨는 병원 이송 당시 등에 흉기가 꽂힌 채 옮겨져 이튿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끝에 체포된 범인은 라울 모랄레스(51)로 확인됐으며, 현재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브루클린한인회는 지난 1일 브루클린 리프 에릭슨 파크에서 사리타 코마티레디 뉴욕주 검찰총장 후보 등 지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촉구’ 집회를 열고 아시안을 향한 폭력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최윤희 브루클린한인회장은 “아시안을 향한 그 어떤 형태의 폭력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뉴욕 일원 한인사회는 타 커뮤니티와 연대해 뉴욕의 치안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특히 사법당국의 기소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최 회장은 “피해자인 성 씨는 사건 직후 공격을 당한 유대계 피해자와 달리, 왜 초기 조사에서 증오범죄 혐의 적용이 모호했는지 의문”이라며 “이것은 평등한 정의의 문제다. 법 앞에서는 모든 피해자가 동등한 보호와 존중, 그리고 공정한 정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공평한 혐의 적용을 촉구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