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년, 버스 안 가방에서 총기 발견해 발사…총탄에 버스 창문 파손
시카고 남부 브릿지포트 지역의 한 스쿨버스 안에서 12세 소년이 가방에 들어 있던 총기를 발견해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오후 2시25분께 사우스 월러스 스트리트와 웨스트 35번가 인근의 미니 미뇨소 아카데미 주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이 총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스쿨버스 안에 방치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버스에 타고 있던 12세 소년이 이 가방을 발견한 뒤 총기를 꺼내 한 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총탄은 버스 창문을 맞혔으며, 창문에는 총탄으로 인한 파손 흔적이 남았다. 경찰은 당시 버스에 있던 학생들을 포함해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니 미뇨소 아카데미 측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학생들을 태운 버스 안에서 총격이 발생했지만 모든 학생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총기가 학교 부지 안으로 들어온 것은 아니며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브릿지포트 가톨릭 아카데미는 사건 직후 예방 차원에서 부분적인 학교 출입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총격 직후 총기를 소지했던 남성은 총기를 다시 가져간 뒤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형사들은 스쿨버스 내부를 앞에서부터 뒤까지 살펴보며 총기가 어떻게 버스 안에 들어오게 됐는지, 해당 남성이 왜 총기를 가방에 넣어 버스 안에 두고 내렸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스쿨버스 안에 총기가 방치됐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총기가 어린 학생의 손에 들어가 실제로 발사됐음에도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학교 주변과 학생 수송 과정에서 총기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으로 지적된다.
경찰은 총기를 버스에 두고 간 남성의 신원과 총기 소지 경위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사건 당시 버스 안에서 발생한 정확한 상황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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