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실험용 위암 치료제가 말기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두 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치료를 두 차례 이상 받은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신약 ‘소네시타툭 베도틴’을 투여한 결과 생존기간 중앙값이 10개월로, 기존 항암치료군의 5개월보다 두 배 길었다. 사망 위험은 53% 감소했다.
이 신약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항암물질을 전달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다. 총 532명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중대한 부작용 발생률은 신약 투여군 36.4%, 기존 치료군 44.8%로 나타났다. 다만 위장 관련 부작용은 신약 투여군에서 더 많았다.
암이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간 최대 매출이 30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약 10억 달러다.
회사는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료 초기 단계에서 신약 효과를 확인하는 추가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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