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부 리틀빌리지 인근 철로에서 정차 중이던 화물열차를 겨냥한 집단 절도 사건이 발생해 메트라(Metra)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쿡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경 약 20명의 무리가 정차된 화물열차의 화물칸 여러 곳을 강제로 열고 물품을 도난했다. 이로 인해 철로 주변에 상자와 포장재가 어지럽게 방치되었으며, 경찰 수사를 위해 벌링턴 노선의 양방향 운행이 1시간 반가량 전면 중단됐다. 이번 여파로 10편 이상의 열차가 장시간 지연됐다.
시카고 일대에서는 화물열차를 표적으로 한 집단 절도가 반복되며 물류와 대중교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앞서 2024년 10월에도 서부 오스틴 지역에서 정차 열차의 컨테이너가 털려 가전제품이 도난당하고 메트라 운행이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철도업계는 이 같은 범죄가 단순 물품 손실을 넘어 물류망 마비와 시민 안전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반복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철도 정차 구간의 보안 강화와 경찰과의 신속한 공조 등 실효성 있는 철도 보안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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