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시카고 일대 식당들이 영수증에 각종 서차지(Surcharge)와 오버차지를 슬그머니 덧붙여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는 가운데, 시카고 서버브 지역 한인 식당가에서도 높은 비율의 팁 문화와 정체불명의 수수료가 맞물려 손님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카고 외식업계는 인건비와 식자재비 상승을 이유로 메뉴판 가격을 직접 올리는 대신 계산서 하단에 인건비 지원 명목이나 서비스 수수료 등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불투명한 서차지 문제에 더해, 서버브 한인 식당가 역시 과거 10~15% 수준이던 권장 팁 비율이 최소 18%에서 20% 이상으로 대폭 치솟았다는 점이다.
특히 한인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결제 과정에서 과거처럼 10%대의 선택지가 아예 배제된 채 최소 18%부터 시작하는 팁 옵션을 강요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심지어는 실질적으로 팁을 낼 필요도 없는 뚜레쥬르와 같은 제과점에서도 크레딧 카드 결제창에서 팁을 강요받는다.
게다가 어떤 식당은 영수증을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기타 수수료(Fee)’까지 이중으로 더해지면서 손님들이 지불해야 하는 최종 금액은 메뉴판 표시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그동안 본지 등 지역 매체들은 한인 식당들의 이 같은 오버차지 행태와 알 수 없는 항목의 추가 요금, 그리고 강압적인 고율 팁 유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서비스의 질이나 손님의 자율적 선택과 무관하게 18% 이상의 팁이 기본값처럼 강요되는 구조는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식당 측은 고물가와 구인난 속에서 업장 운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하지만, 소비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명확하지 않은 요금 항목과 강제적인 팁 요구가 계속된다면 결국 한인 식당가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고객의 발길이 끊길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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