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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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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서도 한인 학생 성폭행 의혹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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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19세 여성 민사소송 제기
“약물 탄 술 먹고 당해”
8개월 넘게 기소 안 돼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사태에 이어 또 다른 명문 사립 시카고대에서도 한인으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사교클럽 파티에서 19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 여성은 술에 약물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민사소송을 했고, 사건 발생 8개월이 넘도록 형사 기소는 이뤄지지 않아 대학 측의 대응과 수사 지연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 공영라디오 WBEZ와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대 학생 심모씨는 지난 2월7일 대학 인근 남학생 사교클럽인 ‘알파 델타 파이’ 하우스에서 열린 파티 도중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지목됐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19일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법원에 해당 사교클럽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과 경찰 보고서에는 심씨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돼 있지만, 심씨 개인은 민사소송 피고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형사 기소도 이뤄지지 않았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당시 파티에 참석해 술 두 잔을 마신 뒤 심씨로부터 추가로 술 한 잔을 건네받았다. 피해 여성은 이 술을 마신 직후 심한 어지럼증과 무기력감을 느꼈으며, 이후 상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 여성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자신의 주량을 고려하면 당시 취한 정도가 비정상적이었다며 술에 약물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심씨는 현재 시카고대 재학생 신분이 아니며 대학 기숙사에서도 퇴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씨 측 변호인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