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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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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대권 고지’ 향해 깃발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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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프리츠커(좌), 줄리아나 스트래턴(우)

44년 만의 민주당 역사상 첫 3선 연임
미 헌정사상 최초로 ‘동시 2인 여성 유색인종 상원’ 시대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주 민주당이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모두 휩쓸며 압승을 거두었다.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는 역사적인 3선 연임에 성공하며 2028년 대권 행보의 발판을 마련했고, 줄리아나 스트래턴 부주지사는 연방 상원에 입성하며 민주당의 거센 ‘블루 웨이브’를 이끌었다.

3일 실시된 선거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공화당 대런 베일리 후보를 상대로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개표율 61% 시점에서 프리츠커는 약 60%의 득표율을 올려 37%에 그친 베일리 후보를 50만 표 이상의 격차로 크게 앞섰다. 무소속 코린 코벳 후보는 약 3%를 얻었다.

이로써 프리츠커는 일리노이주 역사상 최초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주지사가 됐다. 정당을 통틀어서도 1982년 공화당 짐 톰슨 전 주지사 이후 44년 만의 대기록이다. 이번 선거에 개인 자금 9,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타주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한 프리츠커는 시카고 네이비피어 승리 연설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균형 예산 달성 등 지난 8년의 성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우리는 오늘 하나의 산을 넘었지만, 또 다른 산의 밑자락에 서 있다”고 말해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같은 날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줄리아나 스트래턴 부주지사가 공화당 돈 트레이시 전 주지부(前 州支部) 의장을 꺾고 30년간 자리를 지킨 딕 더빈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당선됐다. 개표율 73% 기준 스트래턴은 61%를 얻어 37%의 트레이시 후보를 약 78만 8,000표 차로 제쳤으며, 무소속 위트필드 해링턴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스트래턴의 당선으로 일리노이 정치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트래턴은 일리노이 출신의 4번째 흑인 상원의원이자 캐롤 모슬리 브라운에 이은 2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또한 기존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과 함께 의정 활동을 펼치게 되면서, 일리노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2명의 여성 유색인종 상원의원을 동시에 배출한 주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스트래턴은 당선 소감에서 연방 최저임금 25달러 인상, 부유세 신설을 통한 중산층 감세, 보편적 건강보험 도입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선언했다.

한편,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기존에 확보했던 14개 의석을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일리노이주는 미국 내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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