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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9, 2020

[칼럼] 교회가 피난처가 되겠습니다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 교회 담임) 평양의 한 농촌 마을, 한 소년이 민들레 하나를 꺾어 힘차게 분다. 사방으로 날아가는 홀씨들. 그 중에 용감한 홀씨 하나가 더 살기...

[칼럼] 잘 익혀야 할 상처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 교회 담임) 복효근 시인은 말했다. ‘잘 익은 상처에선 꽃향기가 난다’고. 아마도 상처 입은 치유자에게서 나는 그런 향기일 것이다. 물론, 여기엔 전제가 있다. ‘잘...

[칼럼] 뉴노멀보다 필요한 것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 교회 담임)   아이들이 어릴 때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간 적이 있었다. 뉴저지에서 북쪽으로 운전해서 약 7-8시간이 소요된다. 세 살, 다섯 살 아이들에게는 인생에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현대인들에게 죽음은 관념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에 사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과거에는 사람이 죽는 걸 보는 일이 흔했다. 심지어 버려진 시신을 보는...

[칼럼] 기도 외에는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세계 최강대국 아니었나? 가장 강하고 부유한 나라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앞에서 너무나 무기력하다. 물론,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 200개 넘는...

[칼럼] 네 이름이 무엇이냐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 교회 담임)   “네 이름이 무엇이냐?” 단순히 이름을 묻는 질문이 아니다. 정체를 묻는 질문이다. ‘너는 누구냐’고 묻는 것이다. 야곱이 얍복 강 나루에서 정체 모를...

[칼럼] 다시 벧엘로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 교회 담임)   신학생 시절, 채플 뒤쪽에 작은 기도실이 있었다. 일과를 마친 후 기숙사에서 나와 채플 기도실로 올라갈 때면 괜히 마음이 비장해지곤 했다. 그...

[칼럼] 당연한 건 없다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대체 왜 야곱이냐 말이다. 야곱은 교활하다. 남 속이기를 뱃속에서부터 하던 자다.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다. 야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시각장애인...

[칼럼] 환대와 적대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다음의 맞춤법 질문에 답을 해 보자. ‘역할’이 맞을까, ‘역활’이 맞을까? ‘웬만하면’이 맞을까, ‘왠만하면’이 맞을까? ‘나중에 봬요’가 맞을까, ‘나중에 뵈요’가 맞을까? ‘-기를 바라’가...

[칼럼] 무지개에 담긴 약속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 대한 전도는 늘 ‘성경이 사실이냐 허구냐’라는 논쟁으로 빠져들었다. 성경이 다 사실이라고 ‘증명’하고 싶었던 내 논리는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는 친구들의...

[칼럼] 루틴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자전거 타는 법 잊어버리기>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영상을 보았다. 흔히 자전거 타는 법은 한번 배우고 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칼럼] 질문이 이끄는 교회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세실과 모리스가 미사를 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세실이 물었다. “모리스, 자네는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나?” 모리스가 대답했다. “글쎄 잘 모르겠는데. 신부님께...

[칼럼] 미국 크리스마스의 역사(3)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19세기 상류층 미국인들은 무례하고 천박해 보이는 미국의 하층민들에 비해 같은 하층민이라 하더라도 예의를 아는 것으로 보이는 독일인들을 보며 부러워했다. 그리고 그 차이의...

[칼럼] 미국 크리스마스의 역사(2)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우리는 대부분 어릴 적 크리스마스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나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며 잠들던 어린 시절, 교회는 안 다녀도 선물을...

[칼럼] 미국 크리스마스의 역사(1)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곧 성탄절이다. 역사 속에서 크리스마스는 성스러운 영역과 세속적인 영역 사이에서 오랜 싸움을 해 왔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교회는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애썼고,...

[칼럼] 할로윈 교회 행사를 다시 생각한다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해마다 할로윈 시즌이 되면 교회마다 일종의 ‘할로윈 대안 행사’를 한다. ‘할렐루야 나잇(Hallelujah Night)’ 혹은 ‘홀리윈 데이(Holy Win Day)’ 등 이름도 다양하다. 귀신...

[칼럼] 용서에 감동한 이들의 몫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당신을 용서합니다.” 자신의 형을 총격 살해한 백인 여성 경찰 앰버 가이어(Amber Guyger)에게 피해자의 동생 브랜트 진(Brandt Jean)이 용서를 선언했다. 2018년 9월 6일,...

[칼럼] ‘정권 퇴진’과 ‘주의 보혈’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2017년 5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톤 DC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종교 자유 보호에 관한 행정 명령(Religious-Liberty Executive Order)’에 사인했다. 미국은...

[칼럼] 어른이 있는 교회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지역 도서관에 한국 신문이 있구나! 반갑고 흐뭇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뜻일 테니, 이제 막 이사 온 사람으로서 당연히 반가운 일이었다....

[칼럼] 빈틈 있는 교회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선다. 렌즈 너머의 세상은 언제나 낯설다. 저 곳에 저렇게 잘 생긴 나무가 있었던가? 우리 집 뒤뜰에 이런 들꽃들이 있었던가?...

[칼럼] 화해, 얼굴 하나 보는 것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우리가 세상에 뭐하려고 왔나? / 얼굴 하나 볼라고 왔지” 함석헌 선생의 시 <얼굴>의 일부다. 과장스러워 보이지만, 곱씹어 보면 참말이다. 아담과 하와는 범죄 후...

[칼럼] 장벽을 시소로, 총기를 기타로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뉴스를 보며 울컥할 만큼 반가운 건 퍽 오랜만이다. 더구나 비극의 상징인 미국-멕시코 국경으로부터 들려온 따뜻한 소식이라니. 철제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설치된 분홍색...

[칼럼] 우리 안의 일본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이스라엘의 역사는 출애굽의 역사다.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간 역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애굽의 종살이를 끝낸 후에도 그들의 출애굽은 여전히 진행형이었다. 광야...

[칼럼] 사람이 온다는 것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사람이 상품이 되고 도구가 되는 세상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그저 고객이고, 예배당에 앉은 교인은 교회 크기를 가늠하는 숫자가 되곤 한다....

[칼럼] 말랑말랑, 말의 힘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설교를 못해도 괜찮았다. 본문 해석이 엉망이어도 그러려니 했다. 새벽설교를 두 시간...

[칼럼] 은혜 없음은 장소 없음이다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2015년 9월 2일, 한 장의 사진이 전 세계 사람들을 충격과...

[칼럼] 쓸모없음의 쓸모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교회 담임) 평소에 시 좀 읽으시나요? 물으면 비슷한 답들이 돌아온다. “바쁘게 사느라 시 읽을...

[칼럼] 공부 잘하는 그리스도인

  손태환 목사(시카고기쁨의 교회 담임)   페이스북에서 흥미로운 사진을 보았다. 누군가 ‘공부’라는 주제어로 검색한 책들을 모아 이런 순서대로 펼쳐 놓았다. <10대, 꿈을 위해 공부에 미쳐라>, <20대, 공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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